6장. 언어정책 담당부서와 기관 (2) : 외무부 부서와 산하기관

2024. 8. 17. 16:0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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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무부 부서와 산하기관


국외 프랑스어 보급을 담당하는 외무부 부서와 산하기관을 연대기적 발전 요약

  1. 1909년: '재외프랑스학교·사업사무소'가 신설되었다. 이는 대외문화활동의 다양화로 인해 전담 부서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 1920년: '재외프랑스사업부(SOFE)'가 설립되었다. SOFE는 교육부 등 다른 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사관에 문화관직을 신설했다.
  3. 1945년: SOFE가 '문화교류총국'으로 개편되었다. 이는 프랑스 문화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4. 문화교류총국은 SOFE의 업무를 강화하고, 문화참사관 직을 신설했다.
  5. 이차대전 이후, 영어의 세계적 확산에 대응하여 프랑스어 교육을 위한 새로운 조치들이 도입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프랑스의 대외문화정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프랑스어와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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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956년에 문화교류국이 문화기술사업총국으로 개편되었다. 이는 식민지 독립과 제3세계의 부상으로 신생 독립국들의 간부진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수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2. 대외문화활동을 진흥하기 위해 두 차례의 5개년 계획이 추진되었다. 첫 번째는 1959-1964년, 두 번째는 1964-1969년이다.
  3. 이 5개년 계획들의 목표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전통적인 문화교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생 독립국들을 위한 기술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4. 이 시기에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프랑스제를 산다"라는 인식이 있었다. 이는 프랑스어 사용과 프랑스 제품 구매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한 것이다.
  5. 이러한 배경 하에서 FLE(외국어로서의 프랑스어) 교육에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 이는 프랑스어 보급이 경제적 이익과도 연결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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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959년부터 1969년 사이에 FLE 교수법 연구가 활성화되었다. BEL이 설립되고, 많은 연구소들이 대학에 설치되었다. 프랑스어대학연합(1961년)과 FIPF(1969년)가 창립되었다.
  2. 1969년 문화기술사업국이 문화과학기술교류국(DGRCST)으로 개편되어 과학 분야의 대외협력도 담당하게 되었다.
  3. 1979년 말 '대외문화교류 보고서'가 발표되었고, 1982년 대외협력부의 문화 관련 업무가 DGRCST로 이관되었다.
  4. 1983년 FLE 석사과정이 프랑스 대학에 신설되었고, 1984년 DGRCST에 프랑스어과 언어정책부가 설치되었다.
  5. 1985년 DELF와 DALF가 제도화되었다.
  6. 1980년대 중반부터 지자체들이 대외문화정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7. 1984년 프랑스어권 고위평의회가 설립되고, 1986년 1차 프랑스어권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8. 1988년 국제문화교류·프랑스어권 담당 정무장관직이 외무부장관 직속으로 변경되었다.
  9. 1989년 DGRCST의 프랑스어국이 폐지되고, 1990년 재외프랑스교육사무국이 설립되었다.
  10. 외무부의 대외문화정책에 교육부와 문화부가 적극 참여하게 되었고, 유럽연합, 국제기구, 비정부기구들과의 협력도 강화되었다.
  11. 1989-1991년 중동부 유럽의 변혁에 대처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추진되었다.

이러한 변화들은 프랑스의 대외문화정책과 프랑스어 보급 전략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아래 표는 1994년 DGRCST(문화과학기술교류국) 개편 이후 언어·교육협력부가 문화·언어협력국 산하로 편입되면서 부여받은 주요 임무를 요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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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어·교육협력부는 다양한 기관들과 긴밀히 공조했다. 이 기관들은 외무부 부서들, 교육부, 고등교육연구부, AEFE, 파리 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어권 국가들의 유관 기관, 지자체, 연구소, 비정부기구, 협회 등이다.
  2. 각 대사관에는 문화참사관 직속으로 문화과가 설치되었다. 문화과는 문화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언어와 교육 분야는 BCLE가 전담했다.
  3. 1999년 1월 1일부터 대외협력·프랑스어권부가 외무부로 통합되어 대외문화정책 창구가 일원화되었다.
  4. 1999년 DGRCST가 국제협력·개발총국(DGCID)으로 개편되었고, 문화협력·프랑스어국과 프랑스어과가 설치되었다.
  5. 2009년 DGCID가 세계화·개발총국(DGM)으로 개편되었다. DGM은 대외 문화와 예술 활동, 외국에서의 프랑스어 교육 지원 업무도 담당하게 되었다.
  6. 2012년 DGM이 다시 개편되어 문화·대학·연구협력국(DCUR)과 프랑스어·교육팀(DUR)이 설치되었다.
  7. 2015년 현재 국외 프랑스어 보급을 담당하는 외무부 부서는 DGM 산하의 프랑스어·교육·DCUR(LFE)이다.

이러한 변화들은 프랑스의 대외문화정책과 프랑스어 보급 전략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조직이 개편되어 왔음을 보여준다.

 

  1. 프랑스는 2010년 7월 27일자 법(2010-873호)에 의해 대외문화정책을 담당하는 3대 공공기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기관들은 프랑스캠퍼스(CAMPUS FRANCE), 프랑스문화원(INSTITUT FRANCAIS), 국제프랑스전문기술(FRANCE EXPERTISE INTERNATIONALE)이다.
  2. 당시 외무부장관 베르나르 쿠슈네르는 이 법이 프랑스의 문화외교를 개혁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3. 쿠슈네르 장관은 대외문화활동의 10대 목표를 제시했다. 이 목표들은 다음과 같다:
  4. a) 세계 예술과 문화산업 시장에서 프랑스의 몫을 증대한다. b) 세계 방송계에서 프랑스의 위상을 강화한다. c) 문화 다양성을 진흥한다. d) 프랑스어를 보급한다(특히 교육공간과 인터넷에서). e) 지구의 미래 관련 토론에 프랑스의 참여를 강화한다. f) 프랑스와 유럽의 연구력을 강화한다. g) 외국인 학생들의 유치와 교육에서 프랑스의 몫을 증대한다. h) 외국에서 청소년 학교교육에 참여한다. i) 기술과 법률 관련 규범 작성에서 프랑스 전문가들의 참여를 보장한다. j) 지식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개도국들의 참여를 지원한다.

이러한 목표 설정은 프랑스가 문화외교를 통해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국의 문화와 언어를 보급하며,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프랑스캠퍼스, 국제프랑스전문기술, 그리고 프랑스문화원의 임무를 정리하겠습니다:

  1. 프랑스캠퍼스의 목표:
    • 프랑스 대학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 외국 대학생을 많이 유치한다.
  2. 국제프랑스전문기술의 목표:
    • 프랑스의 전문기술력의 국외 진출을 지원한다.
  3. 프랑스문화원의 임무: a) 외국에서 프랑스 문화를 진흥한다. b) 유럽, 프랑스어권, 외국 문화들 사이의 교류를 강화한다. c) 남반구의 예술적 표현을 지원하고, 프랑스와 외국에서의 보급을 장려한다. d)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영화와 방송 작품을 보급한다. e) 프랑스의 사상, 지식, 과학문화를 외국에 보급하고 프랑스어권 글 작품과 작가들을 널리 알린다. f) 외국에 프랑스어를 보급하고 교육한다. g) 외국에 프랑스의 문화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프랑스의 문화공급 관련 정보를 외국 기관과 전문가들에게 제공한다. h) 이상의 임무들에 참여하는 프랑스와 외국 인력을 위한 연수와 자문을 제공한다.

이러한 목표와 임무들은 프랑스가 문화, 교육, 기술 분야에서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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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랑스문화원공사는 2010년 12월 30일자 총리령에 의해 설립되어 2011년 1월 1일부터 프랑스의 대외문화활동을 총괄하게 된 기관이다.
  2. 20세기에는 프랑스문화원(institut français)과 프랑스문화원(centre culturel français)이 이원화되어 있었으나, 이를 통합하여 institut français로 단일화했다.
  3. 현재 전 세계에 150개 이상의 프랑스문화원과 약 1000개의 알리앙스프랑세즈가 있으며, 이 네트워크를 프랑스문화원공사가 총괄한다.
  4. 프랑스문화원공사는 예술 교류, 프랑스 문화 보급 등을 담당하고, 알리앙스프랑세즈는 프랑스어 교육과 보급을 전담하는 체제가 확립되었다.
  5. 2012년 프랑스 외무부 예산 중 '프랑스 선양'에 506.8백만 유로가 배정되었으며, 이 중 91.8백만 유로가 문화협력에 할당되었다.
  6. 프랑스문화원공사는 91.8백만 유로 중 65.5백만 유로를 배정받아 132개 프랑스문화원과 445개 알리앙스 프랑세즈를 지원했다.

◆ 네트워크 유지: 29.7백만 유로
◆ 프랑스의 언어와 문화, 문화·언어 다양성: 23.1백만 유로
◆ 과학·기술· 대학 교류: 38.9백만 유로

 

 

참고문헌

     송기형, 현대프랑스의 언어정책, 한국문화사, 2015, pp.34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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